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로 ‘백신산업’을 점찍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기회로 삼는 것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건 것이다.
지난 8월 발표된 글로벌 백신 허브화는 이같은 의지를 집대성한 계획으로, 국내 백신을 개발해 해외에 수출하는 개념이 아닌 전세계적으로 ‘백신’이라고 하면 대한민국을 떠올리게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하지만 글로벌 백신 허브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아직도 의문부호 투성이다. 거대 다국적제약기업이 주도하는 백신시장에서 한국 제약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인가. 백신 생산기지 유치를 너무 과대포장하는 것 아닌가 등의 지적이다.
백신산업을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로 키우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다는 것으로, 보건복지부 ‘글로벌 백신 허브화 추진단’ 이강호 단장은 청년의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사활을 건다는 생각으로 추진 중”이라며 이번 정책에 정부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