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GMP를 주도해 온 거장의 아름다운 퇴장이 이뤄졌다.
지난 1997년 한국PDA를 설립, 24년간 이끌어 온 백우현 회장(한국제약기술교육원 원장) 이 물러나고 후임에 정진현 연세대 약대교수가 취임했다.
한국PDA는 10일 오전 양재동 EL타워 오르체홀에서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갖고 60년 이상 약업계와 인연을 맺고 GMP와 밸리데이션 등 한국제약산업기술의 진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온 백우현 회장의 업적과 기여를 기리는 한편 신임 정진현 회장을 비롯한 집행부 인선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심창구 전 식약청장, 이금기 일동후디스 회장, 이강추 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회장, 홍연탁 전 복지부 약정국장, 이종욱 우정바이오 회장, 전인구 한국품질연구재단 회장, 함태원 약업신문 대표, 이봉진 전 서울대약대 학장, 강석희 HK이노엔 대표,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 권석형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회장, 김재환 알피바이오 대표 등 학계와 업계 연구기관을 망라한 내외귀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서울대약대 동창회장으로 축사를 한 심창구 서울대 명예교수(전 식약청장)는 "백우현 박사님은 참으로 존경스럽고도 훌륭한 분이시다. GMP로 통하는 평생 외길인생을 걸어 온 가운데 의약용어사전, 전문기술잡지 팜텍을 비롯 엄청난 저술과 출판, 교육과 강의, 그리고 기부를 통한 사회적 기여를 몸소 실천한 거인이기 때문이다"라며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공로패를 제작, 이날 전달하기도 했다.
백우현 박사는 이날 제약인생 60년, GMP인생 40년, 한국PDA와 동행한 24년 등을 회고하는 내용의 영상과 자료를 통해 의약품 생산현장의 품질 안전관리를 비롯해 한국제약기술의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기여할수 있었던 기회를 갖게 된것은 큰 행운이 아닐수 없었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많은분들께 큰 고마움과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